1월 신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단은 저번 분기에서 계속 보고 있는 것도 있고 해서 천천히 감상중.
일단 나오자마자 바로 보고 있는 것은 니세모노가타리, 남자 고교생의 일상, 밀키홈즈 2기, 어나더. 이 정도.
니세모노가타리야 뭐 더 말할 것도 없죠. 샤프트가 바케모노가타리로 돈을 얼마나 긁어모았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그 훌륭한 화면 연출, 신의 경지에 이른 압축질 하며, 본편의 포텐션을 폭발시키는 에로에로함이라던가(...). 나데코는 그렇다치고 카렌과 칸바루가 참 귀엽게 나와서 좋습니다.
이제 곧 카이키 데이슈우가 나올텐데, 이 시리즈에서 유일하다시피 한 '철저한 악역'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던(뒤집혔지만) 그 불길함을 어떻게 연출해줄지 기대.
남자고교생&밀키홈즈(추가로 테르마에로마이와 리코더와 란도셀)은... 허무 탠션의 바보&공감 개그 vs 하이 탠션의 황당 개그... 인데 어느 것 하나 할 것 없이 웃으면서 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원작이 약 빤 애니 vs 애니 제작진이 약 빤 애니(...) 특히 밀키홈즈의 경우는 한 화 한 화가 1기의 전설이었던 4화 급의 막장 탠션(...)
요즘 애니에서 개그 장면이 나오면 손을 깨물며 웃음을 참는 버릇이 생겼습니다만, 한 편 볼때마다 손에 이빨 자국이 왕창 남아요!
어나더의 경우, 원작 소설(
본 블로그 감상글)을 무척 재밌게 읽은터라 기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긴 하는데, '호러'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분위기 연출을 위한 화면 장치의 사용이 너무 다용되는 것은 조금 미묘하네요. 원작의 경우, '미사키 메이'라는 인물을 둘러싼 상황을, 그녀에게 접근하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따라가며 자연스레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만, 애니는 비쥬얼 효과에 너무 치중하는 것 같아요.
원작이 천천히 색이 어두워지는 느낌이었다면, 애니메이션은 처음부터 '강렬한 빨간색'을 들이대는 것 같다고 할까... 화면 곳곳에 "무섭지? 무섭지! 무서워 해라!!!"라는 감독의 집념이 보인다고 해야하나...
원작 초반 파트의 '미사키에 대한 의문'에서 오는 분위기의 맛 자체도 그다지 못 살리는 것 같고.
그래도 화면 퀄리티나 애니 자체의 완성도는 제작사 답게 상당합니다. 곧 있으면 터져나올 잔혹 묘사, 앞으로의 전개, 그리고 결말의 연출에 따라 최종 평가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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